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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올핸 불참, 내년으로 미뤄라" 긴급성명... 도쿄올림픽 1년연기 '기정사실화'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11:35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11:40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연기'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을 4주동안 고민해 보겠다'고 공식 성명을 낸지 몇시간 만에 캐나다가 2020 도쿄행 불참을 선언했다.

IOC의 성명이후 캐나다가 '도쿄올림픽 연기' 공식 성명을 내는 등 올림픽 연기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23일(한국시간) "IOC에 올림픽 연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올림픽을 당장 '1년 미뤄달라' 그러면 참석하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 연기가 안된다면 올림픽에 올 여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긴급성명을 냈다.

캐나아 올림픽 위원장 세이 스미스는 "(올림픽 연기)이는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 최악의 불확실성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병들고 죽어가고 있다. 우리로서는 연기 제안이 최선이다. 예정대로 올림픽이 여름에 열린다면 우린 참가할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 캐나다 한밤중에 이루어진 조치다. 낮에 IOC의 "4주간 지켜봐달라"라는 성명이 있은 뒤 나왔다.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해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경기 규모를 축소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4주 안에 해당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IOC는 세계 각국에 서한을 보내 "선수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4주간 지켜보자"고 당부했지만 캐나다가 제일 먼저 총대를 맸다.

호주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연기를 기정사실화 했다.
호주올림픽위윈회는 이미 '선수들에게 내년에 있을 올림픽을 대비하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변한 분위기에 일본 아베총리도 '연기를 고려하겠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시하는 게 어렵다면 선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전날 밤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회장에게 (내 생각을) 얘기했으며, 모리 회장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IOC는 '4주후 연기 공식 발표 검토'를 언급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선수 안전을 우선시하는 각국의 요구로 2020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의 시간이 당겨지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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