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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 속 외국인·기관, 셀트리온헬스케어·엔씨소프트 '순매수'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07:23

외인, 바이오株 집중 매입..."올 사업확대 기대"
기관은 엔씨·SK하이닉스·LG생건 등 순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지난주(16~20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였다. 659억원 정도를 사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533억원을 순매수해 바이오주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관은 2주 연속 SK하이닉스를 대량 매입했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였다. 그 다음이 삼성바이오로직스(533억원), 넷마블(504억원), LG디스플레이(300억원), 셀트리온(289억원) 등이었다. 펄어비스(250억원), 에이치엘비(211억원), 케이엠더블유(207억원), 젬백스(189억원), 헬릭스미스(12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주 외국인,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자료=한국거래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7일 유방암·위암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로 셀트리온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이 모두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주 6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폭락 속에서도 전주 대비 2100원 하락하는 데 그쳤다.

올해 미국 수출 본격화를 바탕으로 흑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 기록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인데 작년 4분기에 런칭한 트룩시마 미국 점유율이 출시 3개월 만에 4.9%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도 점유율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은 미국 트룩시마의 성장과 유럽 램시마SC, 미국 허쥬마의 런칭에 기인한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수익성은 고정비 효과의 확대로 지난 4분기 보여준 이익률 수준대비 점진적인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주 전날보다 6만4000원(17.49%) 상승한 43만원에 마감했다. 증시 폭락으로 19일 장중 35만2000원까지 하락했으나,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산업계획을 밝혔다.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해 세포주와 공정개발, 임상물질 소량 생산, 상업적 대량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위탁분석, 품질관리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일괄공급사슬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위탁개발) R&D 센터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 동부를 비롯해 유럽, 중국 등지로 해외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관은 엔씨소프트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128억원, 106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상위 종목에 올랐다. LG생활건강(954억원), NAVER(890억원), 셀트리온(446억원) 등의 순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실적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폭락하면서 덩달아 급락하기는 했으나, 1분기 실적 대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과매도로 판단했다.

1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 6971억원, 영업이익 28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호조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내 영향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경우, 재택근무 연장 등으로 하반기 신작 론칭일정이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겠으나 한국의 경우 피크아웃(Peak Out) 상황이라 신작 일정이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가 서버 D램의 수요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연쇄적인 수급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1분기 D램 부문 영업이익은 출하량이 당초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나 가격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는 영업적자 4380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모바일 제품의 수요 부진을 SSD 수요 및 가격 상승이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카카오(335억원), 호텔신라(33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21억원), 아모레퍼시픽(30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30억원) 등이 기관 순매수 종목을 차지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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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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