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의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조기종식 노력을 응원하기 위한 중국 국제자매·우호도시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중국내 4개 도시와 자매·우호결연을 체결하고 우호관계를 돈독히 해오고 있다. 한국에서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에 창사, 선양, 광안, 웨이난 시장이 각각 위문의 서한문을 통해 구미시에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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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창사시가 구미시의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보내 온 마스크.[사진=구미시] |
창사시는 코로나 19의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접한 도시로 여전히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지역의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지체 없이 마스크 2만장을 보내왔다. 광안시도 마스크 5만장, 선양시는 보호복을 보낸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
구미시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던 지난 달 4일 창사시에 KF94 마스크 1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창사시의 유력 일보인 장사석간(長沙晩報)은 1면에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한편, 서한문을 통해 구미시의 지원은 '설중송탄(雪中送炭: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탄을 보낸다)'으로 두 도시 간 소중한 우정의 상징이자 장사시의 코로나19 확산예방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창사시가 구미시에 기증한 마스크는 N95 마스크 1만장과 의료용 마스크 1만장으로 총 15박스 2만장이다.
박스마다 "同舟共濟, 首望相助, 携手抗疫, 共克時艱(어려움 속에서 서로 협력하여 함께 난관을 극복하자)"의 문구가 적혔다.
창사시 후헝화(胡衡華) 당서기는 서한문을 통해 "구미시는 자매결연을 맺은 오랜 친구도시로 구미시의 어려움이 곧 장사시의 어려움이며 구미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멀리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자매·우호도시 시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창사시에서 보내 온 마스크는 꼭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