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38%' 레버리지펀드, 반등 노린 투자자들 한 달새 3.6조

기사입력 : 2020년03월18일 17:01

최종수정 : 2020년03월18일 17:01

69개 레버리지펀드, 하루 5000억 '뭉칫돈'
국내 주식형펀드·주식시장 몰리는 개인들
"당분간 변동장세...저가매수 시점 일러"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레버리지 펀드에 3조원 넘는 투자금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같은 기간 4조원 넘게 자금이 유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코스피 지수가 10% 넘게 폭락했음에도 반등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국내외 증시가 변동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투자 시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테마유형 펀드 설정액 유입 상위권 [자료=에프앤가이드] 2020.03.18 bom224@newspim.com

1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레버리지 펀드(69개)에 유입된 자금은 3조1960억원이었다. 레버리지 펀드에 지난 1년 동안 들어온 유입액 2조8603억을 웃도는 수치다.

다른 테마유형에는 원자재·천연자원 펀드에만 5000원 정도 자금이 들어왔다. 나머지는 자금 유입이 거의 없는 상태다.

레버리지 개별펀드 중엔 'NH-Amundi코리아 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한 달 간 4917억원이 들어왔다. 그 다음 'NH-Amundi 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에 902억원이 유입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자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대거 쏠리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펀드는 배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시장 회복을 확신한 '저가 매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마찬가지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한 달 동안 4조1516억원이 들어왔다. 대부분 인덱스 주식형펀드에 들어온 자금이다. 투자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셈이다.

주식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만 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7일 이후 개인들은 하루를 제외하면 일제히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 매수금액은 총 12조5142억원이었다.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이 대부분 받아냈다.

하지만 시장이 하락한 만큼 수익률도 악화됐다. 최근 한 달 간 레버리지 펀드 수익률은 -38.07%로 나타났다. 테마유형 펀드 가운데 꼴찌다. 지난 1년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37.19%, -36.68% 였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국내 인덱스 주식형 펀드는 레버리지 펀드가 포함된 인덱스기타 유형을 중심으로 설정액이 증가한 상황"이라며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 상위권에선 중국본토 레버리지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폭락해 변동장세지만, 중국 증시만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변동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봤다. 시장이 저점을 통과했다고 예측하기 섣부르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해도 당분간은 큰 폭의 변동장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저가 매수 투자 시점은 아니다"라면서 "변동장이 마무리되고 반등 기미가 보일 때 투자해도 늦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