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이 오는 4월 5일까지 휴관을 연장한다. 국립극장 등 공연장 휴관일도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체부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 등 5개 국립공연기관의 휴관 기간을 추가 2주간(3월 23일~4월 5일)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국립극단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2주간(3월 23일~4월 5일)추가로 중단한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
5개 국립공연기관은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서울 본원과 부산, 진도, 남원 등 3개 지방국악원 포함),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3개(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 서울, 청주,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개(서울, 세종, 어린이청소년)이다. 7개 국립예술단체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속해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경계경보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1~2차 휴관(2월 25일~3월 22일) 조치 이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마련됐다. 4월 6일 이후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열감지기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2020.02.03 kilroy023@newspim.com |
한편 오늘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코로나19 관련 업종·분야별 긴급 지원방안에는 공연업계 추가 지원 대책이 포함돼 있다. 공연 취소·연기에도 불구, 고정비용 지출로 어려움을 겪는 소극장에 대해 공연 기획·제작 등을 지원한다. 1개소당 최대 6000만원씩 200개소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 제작과 관람 계기를 창출해 공연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업계와 수요자의 비용 경감을 돕는다. 예술인 및 예술단체에 공연 제작비를 지원한다. 예매처별 1인당 8000원 상당의 관람 할인권을 300만명에 제공해 공연 제작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고 코로나19 확산추이를 지켜보며 적절한 시기에 공연 관람객 대상 관람료도 지원, 위축돼 있는 공연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