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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버스업체 코로나로 승객 줄자 멋대로 운행 중단 '꼼수'

기사입력 : 2020년03월18일 11:46

최종수정 : 2020년03월18일 11:46

[수원=뉴스핌] 권혁민 기자 = 경기지역 일부 버스업체가 코로나19 여파로 버스 이용객이 급감한 틈을 타 담당 시·군의 승인도 받지 않고 운행 횟수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꼼수 운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도내 시내·시외·공항버스 등 전체 버스는 하루 평균 총 6만5500여회 운행했다. 그러나 지난 9일 기준 전체 버스 운행 횟수는 5만2100여회로 약 20% 줄었다.

이 중 약 5.1%는 지자체 승인을 받지 않고 운행 횟수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공항버스 승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2 mironj19@newspim.com

시내버스는 6만1000여회에서 4만9000여회(19.1%)로, 시외버스는 3500여회에서 2200여회(36.7%)로, 공항버스는 1000여회에서 500여회(50%)로 각각 운행 횟수가 줄었다.

버스업체의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버스 승객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기준 도내 버스 이용 승객은 전년 같은 날보다 공항버스는 약 80%, 시외버스 60%, 시내버스는 40%가 각각 줄었다.

이용 승객이 감소하자 버스업체는 시·군의 승인도 얻지 않고 운행 횟수를 줄이고 노선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시외버스의 경우 외국어대~죽전교차로~성남 판교~안양역을 운행하는 1303번 버스는 평소 10대가 운행했지만 지금은 4대만 운행한다. 경기 의정부~고양 일산~김포공항을 다니는 7300번 버스는 기존 22회를 운행하다 6회로 대폭 감회했다. 고양 일산~인천공항을 운행하는 7400번 공항버스와, 의정부 공영버스 차고지~인천터미널을 오가는 3700번 버스는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1303번 버스를 이용하는 김모(40) 씨는 "최근 출퇴근 버스 이용자를 위한 배려도 없이 감차해 평소보다 20분 이상을 기다렸다"며 "버스회사가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를 줄인 만큼 사람이 몰려 감염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도내에서 운행 중인 버스는 감회·감차 및 노선 휴업 등을 하기 위해서는 도(시외버스) 또는 시·군(시내버스)에 신고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기면 관할 지자체가 과징금이나 사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hm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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