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로맥이 "한국이 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5)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처음 한국에 머물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선 미쳤냐는 이야기를 했다. 처음엔 걱정했지만, 지금 한국 상황은 급변했고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캐나다에 있는 것보다 이곳에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출신 제이미 로맥. [사진= SK 와이번스] |
그는 "한국에선 어딜 가나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사재기도 없이 평소처럼 식료품, 화장지를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로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아내의 둘째 출산을 지켜본 후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이날 전광판 운영관리를 맡은 협력업체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아 SK는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훈련을 재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국내 구단들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BO는 17일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질병 전문가가 참여하는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마스크를 착용, 청백전에 임한 한화 선수들. [사진=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 귀국후 첫 자체 청백전을 갖기도 했다. 투수와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포수를 제외한 타석의 타자, 루상의 주자, 수비수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 훈련에 임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이후 이틀 연속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미국프로야구에선 두 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6일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중 한 명이 감염된 데 이어 이번에도 같은 팀 선수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
미국은 코로나로 인해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된데 이어 메이저리그(MLB) 개막도 연기돼 6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0시 현재 미국 확진자는 6362명, 캐나다는 478명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 확산된 코로나로 인해 중국 다음으로 이탈리아(확진자 3만1506명)으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이란, 스페인, 독일, 한국, 프랑스, 미국 순이다. 이탈리아는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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