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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승재 페르소나시스템 대표 "코로나 확신자동선 우회로, AI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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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 개발…카카오톡에서 무료로 사용 사능
대화형 AI 엔진, AI 반도체 제작…챗봇‧AI키오스크‧콜봇 주요 제품
"AI는 뺏겼지만, 대화형 AI 전무…AI 반도체로 글로벌 선도할 것"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제 딸아이가 8살이라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게 불안했습니다. 제 아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디서 몇 명 나왔는지 알려주는 코로나지도를 보고 있던데, 확진자의 이동 경로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지도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를 만들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확진자의 방문 장소 정보를 토대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지도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는 페르소나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페르소나시스템의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를 카카오톡에서 사용하는 모습. 화면에 나타난 퍼센트가 확진자 이동 경로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말해준다. 2020.03.17 justice@newspim.com

유승재 페르소나시스템 대표는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내가 어디로 간다고 하면 인공지능(AI)이 확진자를 피해서 갈 수 있는 동선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앱은 다운받아야 하니 노인 등 고연령층은 번거롭다며 설치를 안 해 사용성이 떨어지므로 앱으로는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서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를 검색해서 사용하면 길을 안내해주는데, '친구추가'를 하지 않아도 길을 안내해주며, 길 안내뿐만 아니라 약국의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마스크 찾기'도 하고 있다.

유승재 대표는 "투철한 정신으로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와 '마스크찾기'를 만든 게 아니라 우리 가족이 쓰려고 만든 것인데, 이왕 만들었으니 다 같이 사용하자고 해서 공개한 것"이라며 "사용자가 많다 보니 4~5번 다운돼 원래 서버가 1대였는데 지금 11대까지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재 대표는 페르소나시스템의 주요 사업은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지도나 길 찾기가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해 공공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AI 대화 엔진 원천 기술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와 채팅하는 '챗봇', 음성인식과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해 AI 대화 엔진으로 주문하는 'AI 키오스크', 상담사를 기다릴 필요 없이 24시간 바로 상담 가능한 '콜봇'이 페르소나시스템의 주요 제품이다.

유승재 대표는 "챗봇은 AI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인데, 간단한 걸 답하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 찾을 때 어르신에게 안내하는 것도 챗봇"이라며 "소프트웨어 로봇이라 은행이나 공공기관 등에 다 적용할 수 있어 한국폴리텍대학 현대HCN, KSNET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키오스크'와 대화하는 '딥토크'는 안면 인식 카메라 기술 통해 성별‧나이‧감정을 인식해 고객을 응대한다.
유 대표는 "AI 캐릭터와 음성 대화가 가능한데, 노인들은 누르고 말하는 것을 불편해하므로 어르신이 오면 프로세스가 바뀐다"며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행사장 안에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I 키오스크'는 지난해 5월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에서 전시 안내용 AI 키오스크로 사용했으며, DB손해보험에서 보험청구를 진행하는 AI 키오스크로 사용하고 있다. 올해 안에 몇 군데 기업과 보험사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유승재 페르소나시스템 대표가 3월 16일 서울 서초구 페르소나시스템 본사에서 자사가 개발한 'AI 키오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3.17 justice@newspim.com

페르소나시스템의 핵심 사업이 AI 대화 엔진인 만큼, 이미지와 음성 인식, 자율주행차 작동 등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도 있으며, AI 반도체를 미래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승재 대표는 "TV에서 IBM 인공지능 '왓슨'이 한국어를 학습한다는 걸 보고 흥미로워서 세계 각국의 동향을 살펴봤는데, 다른 서비스나 기술은 다 뺏겼지만 대화하는 것은 없었다"며 "그래서 AI 대화 엔진과 AI 반도체 개발 연구를 시작, 2017년 자사를 창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키오스크'도 AI 반도체로 만들었으며, 지난 1월 스위스 투자청에서 연락이 왔는데, 페르소나시스템 자회사를 스위스에 만들라는 제안이 왔다"며 "이달 말 스위스에서 1주일 컴업(ComeUp)을 하고 AI 반도체를 보여주기로 했는데 코로나19로 2~3개월 연기돼 아쉽다"고 토로했다.

유승재 대표는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대화형 AI와 AI 반도체를 내세웠던 만큼, 앞으로는 영화 '아이언맨'처럼 대화가 필요한 것은 AI로 다 컨트롤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거로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홈의 AI 스피커나 무인자동차도 음성으로 컨트롤할 것인데, 대화하는 엔진이 없어서 구글이나 인터넷으로 하면 해킹될 수 있다"며 "AI 반도체가 들어가면 인터넷으로 해킹이 안 되고 원천적으로 쓸 수 있어 유럽을 시작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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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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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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