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인터뷰] 유승재 페르소나시스템 대표 "코로나 확신자동선 우회로, AI가 안내"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5:50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5:50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 개발…카카오톡에서 무료로 사용 사능
대화형 AI 엔진, AI 반도체 제작…챗봇‧AI키오스크‧콜봇 주요 제품
"AI는 뺏겼지만, 대화형 AI 전무…AI 반도체로 글로벌 선도할 것"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제 딸아이가 8살이라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게 불안했습니다. 제 아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디서 몇 명 나왔는지 알려주는 코로나지도를 보고 있던데, 확진자의 이동 경로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지도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를 만들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확진자의 방문 장소 정보를 토대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지도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는 페르소나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페르소나시스템의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를 카카오톡에서 사용하는 모습. 화면에 나타난 퍼센트가 확진자 이동 경로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말해준다. 2020.03.17 justice@newspim.com

유승재 페르소나시스템 대표는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내가 어디로 간다고 하면 인공지능(AI)이 확진자를 피해서 갈 수 있는 동선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앱은 다운받아야 하니 노인 등 고연령층은 번거롭다며 설치를 안 해 사용성이 떨어지므로 앱으로는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서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를 검색해서 사용하면 길을 안내해주는데, '친구추가'를 하지 않아도 길을 안내해주며, 길 안내뿐만 아니라 약국의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마스크 찾기'도 하고 있다.

유승재 대표는 "투철한 정신으로 'AI코로나 우회길 서비스'와 '마스크찾기'를 만든 게 아니라 우리 가족이 쓰려고 만든 것인데, 이왕 만들었으니 다 같이 사용하자고 해서 공개한 것"이라며 "사용자가 많다 보니 4~5번 다운돼 원래 서버가 1대였는데 지금 11대까지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재 대표는 페르소나시스템의 주요 사업은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지도나 길 찾기가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해 공공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AI 대화 엔진 원천 기술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와 채팅하는 '챗봇', 음성인식과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해 AI 대화 엔진으로 주문하는 'AI 키오스크', 상담사를 기다릴 필요 없이 24시간 바로 상담 가능한 '콜봇'이 페르소나시스템의 주요 제품이다.

유승재 대표는 "챗봇은 AI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인데, 간단한 걸 답하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 찾을 때 어르신에게 안내하는 것도 챗봇"이라며 "소프트웨어 로봇이라 은행이나 공공기관 등에 다 적용할 수 있어 한국폴리텍대학 현대HCN, KSNET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키오스크'와 대화하는 '딥토크'는 안면 인식 카메라 기술 통해 성별‧나이‧감정을 인식해 고객을 응대한다.
유 대표는 "AI 캐릭터와 음성 대화가 가능한데, 노인들은 누르고 말하는 것을 불편해하므로 어르신이 오면 프로세스가 바뀐다"며 "스마트폰과도 연동해 행사장 안에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I 키오스크'는 지난해 5월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에서 전시 안내용 AI 키오스크로 사용했으며, DB손해보험에서 보험청구를 진행하는 AI 키오스크로 사용하고 있다. 올해 안에 몇 군데 기업과 보험사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유승재 페르소나시스템 대표가 3월 16일 서울 서초구 페르소나시스템 본사에서 자사가 개발한 'AI 키오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3.17 justice@newspim.com

페르소나시스템의 핵심 사업이 AI 대화 엔진인 만큼, 이미지와 음성 인식, 자율주행차 작동 등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도 있으며, AI 반도체를 미래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승재 대표는 "TV에서 IBM 인공지능 '왓슨'이 한국어를 학습한다는 걸 보고 흥미로워서 세계 각국의 동향을 살펴봤는데, 다른 서비스나 기술은 다 뺏겼지만 대화하는 것은 없었다"며 "그래서 AI 대화 엔진과 AI 반도체 개발 연구를 시작, 2017년 자사를 창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키오스크'도 AI 반도체로 만들었으며, 지난 1월 스위스 투자청에서 연락이 왔는데, 페르소나시스템 자회사를 스위스에 만들라는 제안이 왔다"며 "이달 말 스위스에서 1주일 컴업(ComeUp)을 하고 AI 반도체를 보여주기로 했는데 코로나19로 2~3개월 연기돼 아쉽다"고 토로했다.

유승재 대표는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대화형 AI와 AI 반도체를 내세웠던 만큼, 앞으로는 영화 '아이언맨'처럼 대화가 필요한 것은 AI로 다 컨트롤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거로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홈의 AI 스피커나 무인자동차도 음성으로 컨트롤할 것인데, 대화하는 엔진이 없어서 구글이나 인터넷으로 하면 해킹될 수 있다"며 "AI 반도체가 들어가면 인터넷으로 해킹이 안 되고 원천적으로 쓸 수 있어 유럽을 시작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