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에서 각계각층이 직접 제작한 수제 마스크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손광영 시의원(왼쪽)과 박용문 교복 1번지 대표가 수제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
안동시 태화·평화·안기동 새마을부녀회 회원과 박용문 교복1번지 대표는 지난 6일부터 마스크 구매가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 수제 마스크 제작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아이디어는 지역구 시의원인 손광영 의원(태화·평화·안기)이 냈다.
손 의원은 "안동에도 고령인구가 많은 태화·평화·안기동 지역의 어르신들이 정부의 마스크 5부제에 불구하고 구매가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번 일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마을부녀회원 20여 명과 박 대표는 이달까지 수제 마스크 4000매를 제작해 지역 어르신께 제공할 예정이다.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비 등은 안동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지역 기업 및 태화·평화·안기동주민자치위원회와 체육회 등에서 후원했다.
박 대표는 "마스크 확보 전쟁 속에서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부족하지만 우리가 만든 면 마스크가 조금이나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류복순침구솜틀집 류복순 대표도 지난 12일 안동하회마을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손수 만든 마스크 500여 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수제마스크는 하회마을 주민들과 휴일도 없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리소 근무자들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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