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화생명보험(A1)과 한화손해보험(A3)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에 나섰다.
16일 무디스는 "한화생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인 'A1'과 후순위 자본증권 신용등급 'A3'에 대한 하향 조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2.06 tack@newspim.com |
무디스는 "저금리 환경에서 한화생보의 수익성 약화 및 자본적정성 압박에 따른 신용도 약화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사태가 경제성장 둔화와 저금리 장기화 및 하방 리스크를 가중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화생보의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또한 "자본적정성 비율 및 자본관리 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2020~2021년 예정된 부채적정성평가 기준 강화를 고려할 때 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충당금 추가 적립을 위한 자본 확충 요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이다.
무디스는 한편 "글로벌 자본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판매채널 운영 차질에 따른 보험료 수입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확진자 수와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는 하방 시나리오에서는 보험금 청구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화생보의 자회사인 한화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인 'A2'에 대해서도 하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무디스는 ▲한화손해보험의 수익성 개선 능력 ▲자본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듀레이션 갭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가운데 목표 자본적정성 비율 및 자본 관리 계획 ▲모기업인 한화생보의 지원 능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S&P 역시 한화손보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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