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수배 최고 단계인 '적색 수배 대상'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훈련교관이 러시아 정부의 추적을 피해 한국에 숨어들었다가 난민 신청 중 검거돼 추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에서 훈련 교관으로 활동했던 러시아인 A씨를 지난해 12월 검거해 러시아로 신병을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2020.01.03 |
알누스라 전선은 알카에다의 연계조직으로, 시리아 북서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국제 테러단체다. A씨는 이 조직에서 무장 대원의 훈련 교관으로 활동,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수배 최고 단계인 '적색 수배' 대상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해 말 알누스라 전선 조직원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추적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관계당국을 통해 A씨를 추방하고 러시아에 신병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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