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 종목 국제연맹과 긴급 전화 회의를 갖는다고 16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입국 거부 등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면서 올림픽 최종예선 등의 중단·연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12일 "전 세계적으로 대회 중단이나 연기가 이어지면서 예선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 있다"며, 각 종목의 올림픽 최종 선발이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55%의 종목이 최종 선발을 끝냈지만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예선을 연기하거나 최종 선발 방식을 변경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도코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2일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7월 24일 올림픽 개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로잔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IOC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05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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