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연합정당, 18일까지 참여정당 확정"
연합당 10번 정도부터 민주당 비례후보 배치할 듯
정봉주 주도 열린민주당에는 선 그어..따로 갈 듯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오는 18일까지 이 플랫폼 정당에 참여하는 정치단체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비례연합정당 명칭으로 여기 참여하는 각 정당의 명칭을 나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전날 선출된 민주당 비례후보는 비례연합정당으로 이전시키되, 당선권에서 역순으로 7번 정도까지를 후순위로 배치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비례 연합정당 관련 논의를 위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의원실을 방문 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3.13 kilroy023@newspim.com |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연합정당 참여와 관련해 민주당의 구상을 밝혔다.
우선 정의당의 경우 사실상 비례연합정당을 함께 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민주당은 판단했다. 민생당의 경우 오는 16일까지 의견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윤 사무총장은 "원내 두 정당 외에도 원외정당에도 비례정당 참여 요청을 하고 있다. 녹색당이 현재 전당원투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미래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외에도 기본소득당이나 가자환경당, 소상공인당 등 민주당의 정책 노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정책연합이 가능한 정당들에 대해서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또 "수요일에는 참여정당의 외연이 확정이 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혜원 무소속 의원,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민주당 창당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0.03.10 kilroy023@newspim.com |
다만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에 대해서는 "(그들이) 독자적인 비례후보를 내려고 한다면 플랫폼정당에 합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비례연합정당 내 민주당 출신 후보들의 순번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비례공천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숫자 정도, 약 7석 정도를 뒷순위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비례연합정당은 비례의석 47석 중 약 16석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10번부터 민주당 후보를 배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례연합정당 명칭과 관련해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을 포함해서 참여하는 정당들의 이름을 나열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군소정당들이 투표용지에서 자기당 이름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보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