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이 13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웅동2동 행정복지센터와 정혜원진해요양원, 창원여성회관 마산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허 시장은 웅동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자체 방역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자생단체원들을 격려하고 면마스크 2500매를 제작해 저소득세대와 독거노인에게 배부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위문했다.
이어 방문한 정혜원진해요양원은 현재 106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있으며, 52명의 시설 근무 종사자가 집단격리 기간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요양원 내 기숙사와 숙소에서 합숙을 하며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가운데)이 13일 진해구 웅동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0.03.14 |
허 시장은 "취약계층 고령 어르신들의 감염 확산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집단격리라는 큰 결단을 내려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여러가지로 힘드시겠지만 잘 견뎌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마스크 1000장, 생수 240개, 종이컵 4000개, 구호세트 100개 등 코호트 격리에 따른 필요 물품을 정혜원진해요양원에 지원했다.
허 시장은 이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수제 면마스크를 제작 중인 창원여성회관 마산관을 방문해 자원봉사 중인 창원시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생업에 바쁘신 중에도 마스크 부족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봉사 중인 부녀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우치, 필통 등 각종 생활 소품류를 제작, 판매하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면 마스크 제작에 동참한 마산지역재활센터 자활근로사업단 '맘스공방'을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도 챙겼다.
허 시장은 웅동2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전 진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화역을 방문해 "코로나19 여파로 진해군항제를 취소했지만, 본격적으로 벚꽃 개화가 시작되면 세계적인 벚꽃 관광명소인 진해를 찾을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창원을 찾을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아울러 철저한 방역활동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웅동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이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용원동 공영주차빌딩을 찾아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고질적인 용원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손을 잡고 추진해 지난 1월 개장, 운영 중인 용원동 공영주차빌딩은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주차장을 복합시설로 개발한 첫 사례로 지상 4층, 연면적 7910㎡로 건립됐다.
1층에는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 825㎡와 근린생활시설 272㎡, 2층부터 4층까지는 6283㎡에 276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허 시장은 "용원 공영주차빌딩은 한정된 공간에 주민들의 건강복지 향상과 주차불편 문제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복합 SOC 사업의 모범 사례"이라며 "시민들의 주차불편 해소는 물론 건강복지 향상을 위한 중추적인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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