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판결 지침 안 따르고 부정평가 받은 법관…당시 법원장은 "윗선 지시 없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5년 통진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개입 사건
윗선과 다른 판결 내린 재판부, 인사 평정에서 부정평가
당시 서울행정법원장 "인사 평정 관련 윗선 지시 없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이성화 기자 = 지난 2015년 옛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낸 지위확인소송에서 법원 '윗선'과 다른 판단을 내린 재판부에게 부정평가를 준 법원장이 "인사 평정과 관련한 법원행정처의 지시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1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들에 대한 56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통진당 소송 개입 사건' 당시 서울행정법원장이었던 김문석 사법연수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 통진당에 대해 해산 결정을 내렸다. 정당을 해산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었던 만큼, 소속 국회의원 지위 등을 놓고도 논란이 일었다.

이듬해 소속 의원들은 서울행정법원에 지위확인소송을 냈는데, 당시 헌재와 '최고 법원' 자리를 놓고 긴장 관계에 있었던 사법부로서는 그 위상을 강화할 절호의 기회로 봤던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5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2.21 kilroy023@newspim.com

검찰은 수사 결과 법원행정처가 사실상 판결 방향을 결정해 재판부에 전달했다고 결론 내렸다. 행정처 가이드라인에는 구체적으로 '각하는 부적절하고, 기각이나 인용 결정을 하는 경우에도 위헌정당해산심판 결정으로 해산된 정당 소속 의원의 직위 상실 여부에 대한 판단 권한은 법원에 있다는 이유를 설시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1심인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당시 반정우 부장판사)는 이같은 지침을 따르지 않고 각하 판결을 내렸다. 이유는 "헌재가 내린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판결 이후 재판장을 비롯한 행정13부 판사들은 당해 법관 인사평가에서 모두 '보통' 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반 부장판사는 "일부사건 결론 도출과정에서 사건 검토가 부족한 채 주관을 강하게 반영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종합평가에서는 '우수' 등급을 받아 그 배경에 사법부 윗선의 인사불이익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하지만 인사 평정권자였던 김 원장은 "법원행정처의 지시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사가 '행정처 관계자로부터 통진당 소송 결론이 부적절했다는 기재를 제시받거나 평정에 이를 반영하라고 요청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시 조한창 수석부장판사에게 인사평정 기초자료를 제공받아 최종 판사 평정표를 작성했다"며 "어떤 한 사건만 보고 그런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아니다. 또 판사 평정은 매년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또 당시 판결에 대해 법원행정처 내부에서 비판적으로 본 것을 알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당시 판결 선고 이후 직접 그 의사를 전달받은 건지, 아니면 '사법농단' 사건이 터지고 난 다음 대법 보고서를 본 이후인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증언했다.

다만 김 원장은 법원행정처가 통진당 사건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법원장 간담회에 참석했을 당시 강형주 법원행정처 차장이 '판결이 거꾸로 된 것'이라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며 "어떤 경위로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각하나 기각 말고 본안 판단은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5월 세 차례에 걸쳐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이었던 강형주 변호사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원인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데다 간조 영향이 겹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강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좌초 지점 수심은 약 1.8m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강 유람선. [사진=뉴스핌DB] 사고 시점은 인천 앞바다 간조 시간과 맞물렸다. 당시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에서 선박이 평소보다 분수 인근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여의도와 반포대교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좌초 지점은 평소 회전 지점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유람선은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같은 날 밤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다. 시는 선박 자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 359명은 구조정으로 옮겨져 모두 구조됐다. 초기 화재 신고는 엔진 출력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운항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5:31
사진
은행 주담대 금리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영끌족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62~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최대 0.3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농협은행의 '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은 금리 상단이 7.01%까지 올라섰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상단이 6%대를 넘기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19%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가계 이자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0: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