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대통령, 홍남기 부총리에 "앞으로도 잘해달라"...해임 논란 일축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6:23

최종수정 : 2020년03월15일 16:29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서 "앞으로도 잘해달라"
靑 "불필요한 오해 막기 위한 것, 추경 확대 반대는 아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해임 건의안' 충돌과 관련해 홍 부총리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마치고 홍 부총리에게 "지금까지도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홍 부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쨌든 해임건의안이라는 말까지 나오지 않았나"라며 "시장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분명히 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추경 확대 여부를 놓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해임건의안' 설전을 벌인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신임을 확인했다. [사진=청와대]2020.03.13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이 이날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해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전례 없는 대책을 경제팀에 요구한 가운데 장수인 홍 부총리를 흔들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여당에서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코로나 19국난극복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역 최전선에서 '워룸'(war room, 비상상황실)'이 가동됐다면 지금은 경제 사령탑을 신뢰하면서 경제부총리 중심으로 경제·금융 지키기 위한 워룸이 가동돼야 한다"고 봉합에 나섰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이해찬 대표와 홍남기 부총리 충돌의 원인이었던 '추경 예산 확대' vs '재정 건전성' 문제에서 홍 부총리의 손을 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추경 예산 확대에 반대한 것은 아니다"라며 "청와대는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추경 예산 심의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와 홍남기 부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추경 예산 확대 여부를 놓고 공개 충돌을 벌였다. 집권 여당 대표와 경제부총리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추경 확대 여부를 놓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해임건의안' 설전을 벌인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신임을 확인했다. [사진=청와대] 2020.03.13 dedanhi@newspim.com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 지도부간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가 편성한 코로나19 대응 추경 예산안 액수가 경기를 살리기에 규모가 지나치게 적다며 홍남기 부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홍 부총리도 이날 밤 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기재부는 어려운 계층 지원도, 경제 살리기도, 재정 지원의 합리성·형평성도, 그리고 재정 건전성과 여력도 모두 다 치밀하게 들여다보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출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현재 우리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더 이상의 증액은 어렵다는 뜻이었다.

정부는 국회에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했으나 민주당은 이에 6조3000억~6조7000억원을 증액해 18조원 대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집권 여당 대표와 현재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책임진 경제부처 수장이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가 힘을 잃고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문 대통령은 국난 앞에 장수를 교체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