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온라인 경남1번가의 '경남 희망백신'으로 도민들의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남 희망백신'은 경남도가 운영하는 도민참여플랫폼 경남1번가에, 도민들이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미담사례를 찾아 널리 소개하고자 만든 온라인 공간이다.
경남 희망백신 [사진=경남도] |
도민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착한 실천들을 '카드뉴스'라는 희망백신으로 전파해 가슴 뭉클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이기자는 국민마음 모으기로 확산되고 있어 연일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 희망백신'의 주요 미담사례를 보면 우선 가장 시급한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도민들의 자발적인 마스크 나눔과 지원이 그 내용이다.
창원시 진해구 웅동마을 청만행웅(청소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웅동마을) 회원들이 천마스크 1000개를 직접 제작해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위해 배부했다.
창녕군에 거주하는 박모 씨가 남지읍사무소를 방문해 현금 1000만원을 익명으로 전달하며,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어르신들과 장애우를 위해 써달라"는 친필편지 속에 담긴 사랑과 나눔이 봄 꽃 같은 사연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자발적 휴업에 들어간 '창원 한식집 903호'는 미리 준비한 음식재료들(제육정식 60인분, 목살덮밥 60인분)을 1회용 마스크와 맞교환해 창원 성산종합노인복지관에 전량 기부 했다.
경남사회혁신가네트워크 회원들이 지역공동체간 연대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을 담아 자발적으로 모은 마스크 210개를 대구사회혁신플랫폼에 전달했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은 지난 2일 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아준 마스크 105매를 창원 아동복지시설 동보원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마스크 나눔을 확산시켰다.
지난 10일에는 발길이 끊긴 창원 상남동 재래시장 식당을 찾아 '코로나19를 경남공동체의 힘으로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착한 임대인들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분담을 위해 자발적으로 시작한 임대료 인하 운동 역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대한민국 공동체의 희망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서 식당(청우참치)을 운영하는 A 씨가 지난 2월 10일, "이달부터 월세 3개월 치를 절반으로 내려주겠다. 코로나19가 지나갈 때까지 함께 힘을 내자"는 건물주 B씨로 부터 받은 전화 내용을 SNS에 올리며, 착한 임대료 캠페인이 본격 시작되기 전부터 경남 곳곳에서 이미 착한 건물주들의 숨은 미담들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왔다.
식료품, 구호물품 나누기와 성금 전달, 자원봉사 참여 등 각계의 나눔과 지원 또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동군 소재 기업 '에코맘 산골이유식'은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한 농·특산물로 만든 산골이유식과 죽, 하동녹차를 경기도 이천시에 입소한 우한교민들과 대구맘들에게 전달하며 경남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양산시의 러브양산맘 까페 회원 1500여 명이 성금 1266만원을 모아 건강식품, 손소독제 등 구호물품을 구입해 대구 동산의료원에 전달하며 대구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의지를 다졌다.
김해시 계곡집 장유식당에서는 휴업으로 인해 남은 음식재료들을 활용해 돼지석갈비 100인분을 만들어 집 밥에 지쳐가는 아이들과 주부들에게 코로나19 감염위험을 감안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했다.
창원시 내서읍 떡집 사장이 지난 5일 창원시청 1층 계단으로 떡 13박스를 익명으로 기부한 것을 한마음창원병원 등으로 전달했다.
윤난실 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경남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도민들의 참여와 실천들을 더욱 확산시켜, 경남 공동체의 힘으로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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