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서부지방산림청장 장(葬)으로 축소 장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산불비상근무 중 쓰러진 산림 공무원이 끝내 숨졌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지난 7일 정읍국유림관리소에서 봄철 산불 비상근무 중 쓰러진 공무원 A씨가 결국 숨져 빈소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 7일 오후 3시경 주말 산불 비상근무 중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11일 사망했다.
특히 산불 대응을 위해 전 직원이 주말도 반납하고 기동단속과 비상근무에 매달려 피로가 쌓여있는 시점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산림청 전경 [사진=산림청] 2020.03.12 gyun507@newspim.com |
서부지방산림청은 황인욱 지방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전주예수병원에서 엄숙히 장(葬)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인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함으로써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했다.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장례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 서부지방청장으로 축소 진행한다"며 "고인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장례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영면할 수 있도록 예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1974년생으로 전북대 졸업 후 2002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산림행정 발전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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