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팬데믹 선언...코스피 4%대 급락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전중 급등하며 1200원을 터치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의 '펜데믹'(전세계적 확산) 선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35분경 120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종가대비 2.3원 내린 1190.7원에서 출발해 오전 중 10원 가까이 치솟았다. 이후 1200 초반대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환율 급락은 WHO의 펜데믹 선언에 따른 리스크 오프 심리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간밤 WHO는 아시아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에 리스크 오프 심리가 발동하며 뉴욕 3대 주가지수는 5% 가까이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금일 오전 대국민 연설을 통해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에 못미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타격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납세 연기와 저금리 대출 제공 등을 지시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한때 1813.13까지 4% 이상 급락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방압력은 있겠지만 금일 최고점이 1205원선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