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출발
"코로나19 팬더믹 선포, 투심 위축 가속화"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면서 장 중에 1820선이 무너졌다. 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5%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12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0.90포인트(-3.72%) 하락한 1837.37에 거래되고 있다. 1% 이상 하락 출발해 한때 1820선 아래로 급락했다가 소폭 반등한 상황이다.
[이미지=키움HTS] 2020.03.12 bom224@newspim.com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99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거래일 연속 팔아 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90억원, 176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추가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불안감이 커져 시장에도 악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인 대유행(팬더믹)'으로 선포하면서 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같은 경우는 이러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일 수 있어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이라며 "오늘 선물옵션 만기일이라는 점을 감안해 3월물과 6월물 스프레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2.89%), 기계(-2.79%), 의료정밀(-3.79%), 운수장비(-2.30%), 유통업(-2.34%), 건설업(-3.20%), 금융업(-2.58%), 은행(-4.68%), 증권(-2.59%) 등으로 큰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600선이 붕괴됐다. 같은시각 전날보다 24.06포인트(-4.04%) 하락한 571.55에 거래 중이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중 한때 567.0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일반전기전자(-4.00%), 의료정밀기기(-4.24%), 소프트웨어(-3.51%), 통신장비(-3.55%), 반도체(-4.19%), 오락문화(-5.14%), 비금속(-4.11%), 금속(-3.9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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