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면 마스크라도" 택배업계 '마스크 쟁탈전'...대면접촉 택배기사 불만 ↑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07:25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07:25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난주 면 마스크 구매해 지급
공적마스크 도입에 따라 업체 간 수급 경쟁도 치열 전망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코로나19가 점차 장기화 양상을 띠면서 택배업계가 기사들에게 제공하는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이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정부가 공적마스크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회사 차원의 대량구매도 이전보다 쉽지 않은 만큼, 면 마스크 지급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 재활용 가능한 면 마스크 지급..."방역마스크 구하기 어려워"

11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주 면 마스크 5만장을 구매해 전국의 택배기사 약 9000여명에게 1인당 3개씩 지급했다. 다음 달 중순까지 1인당 2장씩 추가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총 10만여장의 마스크를 구해 기사들에게 지급했지만, 수급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면 마스크로 대체한 것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마스크를 정기적으로 조달하는 것은 물론 점점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정부가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이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주 마스크 4만장을 확보해 대구·경북지역 등 전국의 택배기사들에게 제공했다. 이번 주에는 총 8만장의 마스크를 2회에 걸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이 여의치 않다"면서도 "회사에서 현재 백방으로 알아보며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진 역시 지난달 초 전국 택배기사 7500여명에게 마스크를 일괄 지급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수급상황에 따라 대구·경북 등 우선 지역에만 우선 배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약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구매한 뒤 나서고 있다. 2020.03.09 dlsgur9757@newspim.com

◆ 택배노조 "오늘도 대부분 마스크 못 받아"...마스크 대란 지속될 듯

택배기사들은 대면접촉이 불가피한 특성 탓에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배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구매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전체 평균 택배물량이 5~10%가량 증가해 기사들의 업무도 증대됐다.

이에 따라 택배업계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수록 일선 현장의 우려와 불만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부터 전날까지 대부분의 기사들이 마스크를 지급 받았으나 이날 다시 대다수의 기사들이 마스크를 지급받지 못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마스크 물량이 이제 없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업체에서 노력하고 있다지만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택배현장의 이 같은 마스크 대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공적마스크를 도입함에 따라 시중에 마스크 물량이 줄어들며 업체 간 '마스크 쟁탈전'도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회사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물량 자체가 줄다보니 앞으로 업체 간 마스크 수급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