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전국 각지 코로나19 현장점검
직접 국가유공자 가구 소독·방역활동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11일부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대응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박삼득 보훈처장이 고령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보훈요양원 및 보훈병원 등을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5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대구보훈병원에 출입하기 위해 체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
먼저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12일 충남 천안, 18일 대구 지역을 찾아 홀로 거주 중인 고령의 국가유공자에게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보훈재가서비스 재택근무 전환에 따른 어려움 등을 살필 예정이다. 최근 보훈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령·독거 보훈대상자를 위한 재가복지서비스를 가정방문 방식에서 재택근무로 전환해 1일 2회 건강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천안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국가유공자 가구의 소독 및 방역활동에 보훈처장이 직접 참여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보훈가족의 긴급한 복지지원을 위해 보훈처가 전국 27개 보훈관서에서 운영 중인 '특별기동지원반'도 직접 살필 예정이다.
대구보훈병원이 코로나 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 2월 25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병원 곳곳을 돌아보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
◆ 보훈요양원·보훈병원도 방문…의료진 노고 격려 및 애로사항 청취
또 감염병에 취약한 사회복지 생활시설의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13일에는 대전, 15일에는 경남 김해 지역의 보훈요양원 현장 점검도 나선다.
보훈처는 "현재 전국 6개 보훈요양원 감염예방을 위해 전담 관리팀을 구성하여 외부인 출입통제, 시설종사자 외부활동 자제 및 주간보호센터 임시 휴원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입소자와 보호자의 불안 해소를 위해 영상면회 확대, 요양원 시설 수시 소독, 직원 등 입․출입자에 대한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감염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2월 25일 엄중한 상황속에서도 국가적 위기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대구보훈병원 직원들과 의료인을 직접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
보훈병원 현장도 찾는다. 보훈병원은 현재 국가유공자 등 보훈대상자에 대한 의료공백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의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우선 11일에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운영 중인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감염 예방대책을 점검하고 병원 관계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최근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대전보훈병원을 방문해 확진 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장비 등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현재 대전보훈병원은 향후 확진환자 확산 추이를 고려해 격리병상(28병상)이 활용될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18일에는 '감염병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 중인 대구보훈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감염 극복 최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한다. 대구보훈병원에는 9일 기준으로 85명 확진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3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바 있다.
보훈처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예방활동을 지속하고, 보훈가족의 건강 및 안전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를 통해 '든든한 보훈'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