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서울 이어 대구서도 확진…콜센터, '슈퍼 감염지' 되나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13:23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17:39

대구 삼성전자 콜센터 5명 확진…수백 명 자가격리 중
제한된 공간서 다수가 근무…신천지 이어 제2의 슈퍼 감염지 우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서울 구로 콜센터에 이어 대구 콜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근무자들이 밀집해 일하는 업무 특성상 콜센터가 신천지교회처럼 이른바 '슈퍼 감염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에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대구 콜센터 측은 지난달 27일 직원 한 명이 발열 증상을 보이자 사무실을 폐쇄하고 250여 명의 직원들에 대해 모두 진단검사를 받게 했다.

이후 해당 직원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8일 다른 직원이 양성으로 나타나는 등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상태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직원들을 감안하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 구로구 소재 한 외국계 보험사 콜센터에서 지난 8일 이후 이날(0시 기준)까지 총 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구 질병관리본부 1339콜센터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방역당국은 신천지에 이어 콜센터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취약지로 떠오르며 집단 감염 사태를 불러올까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삼성전자서비스 대구 콜센터 사무실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1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무엇보다 콜센터에서는 다수의 상담원들이 가까이 붙어 앉아 계속 말을 하며 근무를 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비교적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원들의 재택근무는 어려운 상황인데 콜(Call) 분배나 녹취, 상담 기록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콜센터가 주로 자회사나 아웃소싱업체를 통해 운영되는 터라 대기업만큼의 처우나 관리시스템을 기대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삼성전자서비스 대구 콜센터 역시 삼성전자서비스의 자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개 콜센터가 아웃소싱을 통해 운영되는 터라 처우가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지난달 27일 콜센터의 한 직원이 발열 등 의심증세를 보여 선제적 차원에서 센터를 폐쇄하고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직원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제공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콜센터뿐만 아니라 AS센터도 자체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비스는 전국 서비스센터 방역을 실시하고 센터 집기를 매일 소독하고 있다. 근무자들을 상대로 매일 발열 및 호흡기 질환을 체크하며 해외 또는 확진자 방문 장소 등을 다녀온 경우에는 자택 격리 및 보건 당국의 검사 완료 후 출근토록 하고 있다. 전 임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감염 우려를) 콜센터 자체에 맞추면 안 될 것 같다"면서 "지역 사회 감염 단계라고 본다면 그 지역, 건물 측면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