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이탈리아에 대한 입국 거부를 결정했다. 일본이 유럽 국가 중에서 입국 거부 조치를 내린 것은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1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5개 주, 이란의 이스파한주 등 8개 주, 산마리노공화국 전역에 대해 11일 오전 0시부터 입국 거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앞서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도 입국 거부 조치를 내렸다. 9일 오전 0시부로 한국과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2주간 지정 장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일본인도 포함되며, 한국과 중국을 경유하거나 양국에서 제3국을 경유해 입국하는 경우도 대상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10일 현재까지 1만149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사망자도 631명에 달한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부 일부 지역에 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밀라노의 주요 기차역에서 경찰이 탑승자들의 신분증을 검사하고 있다. 2020.03.09 go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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