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마스크대책] 정부, 코로나19 민간 '마스크앱' 위해 공공데이터 푼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5:48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5:50

오늘 오후7시부터...누구나 API 데이터 확인 가능
"혁신적 아이디어 앱 개발 기대"

[서울=뉴스핌] 김지나 정윤영 기자 =#. 어렵게 구한 마스크들이 떨어져간다.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됐다고는 하나 아직도 마스크 구매는 하늘에 별 따기. '마스크 앱'을 켜자 주변 약국 위치와 각 약국이 보유하고 있는 공적 마스크 개수가 화면에 뜬다. 넉넉히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약국을 가니 줄을 서지 않고도 쉽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정부가 민간 앱에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공개한 후 기대하는 민간 '마스크 앱' 이용 예시다.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대란'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민간에 약국, 우체국 등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공개한다.

마스크 5부제 도입과 함께 약국에서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를 등록해야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며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공공 데이터 공개를 통해 이 데이터를 활용한 민간 앱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개, 30개, 10개, 재고없음...4가지로 분류해 데이터공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판매 공공 데이터 공개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10 abc123@newspim.com

10일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간에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직접 마스크 관리 앱을 개발하기보다 공공 데이터 제공 방식으로 민간앱 개발을 활성화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장석영 차관은 "개발자와 전문가 의견을 들은 결과 정부에서 일일이 마스크 관련 앱과 웹을 개발하는 것 보단 정확한 데이터를 민간 개발자에 제공하면 민간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앱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에 정확한 데이터 제공에 방점을 찍고 정부와 민간이 협업하는 형태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민간앱들은 코로나19 관련 정보제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민간 개발자들은 공공 데이터 접근에 제약이 있고, 공공 데이터가 API 방식으로 제공되지 않아 데이터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이에 정부는 10일 오후 7시부터 민간에 오픈 API 방식으로 공적 마스크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심평원이 약국과 우체국 등 판매처, 판매현황 등 데이터를 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하고, 정보화진흥원은 제공받은 데이터를 약국 주소 결합 등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PI 방식을 제공하는 순서다.

앱 개발자는 오픈API를 통해 판매처의 공적 마스크 재고를 100개, 30개, 10개, 재고없음 총 4개 구간으로 확인해 앱 개발에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현황보고서' 앱을 개발한 김윤호 개발자는 "그동안 정부에서 각종 공공데이터를 제공해오긴 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민간에서 웹·앱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하니 정부에서도 자극을 받은 것 같다"면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마스크 판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생긴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도 아주 편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KT·코스콤·NHN·NBP 등 4개 클라우드 기업은 공적마스크 판매 데이터의 안정적인 제공과 민간의 마스크 판매 정보제공 웹·앱 서비스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5일부터 2개월간 개발자에 무상으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약사 업무 부담 가중? "약국 역시 동참해줄 것"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마스크를 개별 포장 하고 있다. 2020.03.10 pangbin@newspim.com

하지만 일각에선 마스크 앱이 약사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도 공적 마스크 판매시 약사는 주민등록증으로 구매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정보를 일일이 입력하는데, 재고량 등 앱의 기능이 더해질 경우 약사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미 약사회 측과 협의 돼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 차관은 "마스크 입고 시점은 유통망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약사들이 재고를 입력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약사회 측에서 마스크 판매에 대한 국민들의 필요성을 이해해 정부에 협조 요청을 해 진행한 사안으로, 약국 역시 동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차관은 앱을 사용하기 힘든 고령층의 정보격차 문제에 대해선 "어르신의 경우 약국에서 어르신들에 대해 대리수령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정보 격차를 어떻게 풀 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