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는 국내외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가 코로나19 전쟁에 돌입하며 사태 장기화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고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의 공급·수요 하방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견해마저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일부 지표가 기록적인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금융·주식시장도 주요국 시장 반응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2020.03.10 204mkh@newspim.com |
김 차관은 "정부는 현 상황을 비상경제시국으로 인식하고 사태 조기 진정과 경제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정책의 성패는 시간과 속도에 달렸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 동의를 얻어 조속히 통과시키고 현장에서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금융·외환 시장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위험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를 즉시 시행하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사장안정조치도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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