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상황, 산업계 피해 전방위적 발생"
"정부 나서 특단의 경제 침체 추세 꺾는 노력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코로나 19 사태에 대응하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국회에서 심사가 시작될 추경안 11조7000억원 규모로는 경기부양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9일 오후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대한상의] 2020.03.09 yunyun@newspim.com |
박 회장은 "추경 전액이 집행되더라도 국내총생산(GDP) 부양 효과는 0.2% 수준에 그쳐 코로나 사태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올해 1%대 성장 전망이 많은데 1% 성장을 위해서는 40조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 상황으로 산업계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추경 확대 등 특단의 대책으로 침체되고 있는 경제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라면서 "국회를 찾아가 설명도 하고 호소도 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절차도 간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일선 창구에서 신청해서 받으려면 절차적 복잡성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어렵게 마련한 지원이 실제 업체까지 흘러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원활할 것인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제때 제대로 자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한국은행까지 나서서 막힌 파이프라인을 뚫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특단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정부나 모든 분야가 나서서 특단의 대책을 가지고 과감하게 달려들어서 (경제 침체) 추세를 꺾는 노력을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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