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대응 마스크 공급 5부제가 첫 시행된 9일 오전, 경북 울진군 울진읍 소재 약국 앞이 종전과는 달리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진지역 읍면 18곳의 약국 대부분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문을 열고 마스크 판매에 들어갔으나,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대응 마스크 5부제가 처음 시행된 9일 오전, 경북 울진지역 약국앞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09 nulcheon@newspim.com |
약국에서는 띄엄띄엄 찾는 마스크 구매자를 대상으로 신분증을 확인 후 DUR시스템이 기록한 후 1인 2장씩 장당 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5부제 첫 시행에 따라 현장 확인에 나선 울진군 담당 공무원은 "5부제 시행으로 종전처럼 줄을 서는 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5부제가 첫 시행된 이날 울진지역 우체국에는 정부의 '약국 1곳당 250장씩 공급' 발표와는 달리 1곳당 200장 가량씩 모두 3600여장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5부제 시행과 함께 경북도내 농어촌지역 지자체가 코로나19 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일찌감치 전통시장을 폐쇄하면서 주민들이 일부러 마스크를 사기 위해 도심지로 나오는 경향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5부제가 아직 시행되지 않은 울진읍 도심지 등의 우체국이나 농협마트에서는 주민들이 마스크 구입을 위해 종전처럼 줄을 서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또한 정부 당국이 우체국과 농협마트, 약국 등을 통해 공적판매를 실시한 지난달 28일 무렵에 비해서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우체국과 농협마트는 이날 오전 9시30분에 마스크 구입위한 번호표를 일제히 나눠주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1인1매씩 판매한다.
번호표를 받은 주민들은 곧 해산했다.
한편 빠르면 이번 주 내로 농협마트와 우체국도 DUR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약국과 마찬가지로 5부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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