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말레이시아 생산업체와 협력해 의료용 장갑 확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상북도에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장을 기증한다고 8일 밝혔다.
금호석화는 이번 주까지 장갑 100만장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지원하고 나머지 100만장도 이달 내 국내 의료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이 의료용 장갑 200만장을 기부한다. [사진=금호석유화학] 2020.03.08 yunyun@newspim.com |
의료용 라텍스 장갑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업체가 전세계 공급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수요가 급증해 대량 물량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가운데 이번 기증은 금호석화와 장갑 생산 협력업체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이루어졌다.
100만장은 중국의 라텍스 장갑 제조업체인 중홍보림(中红普林)에서 무상으로 지원한 20만장과 금호석화가 추가로 구매한 80만장을 더해 마련했다.
금호석화 측은 "정부의 마스크 국외 반출 제한 조치 시행 이전인 1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차질을 우려하는 중국 중홍보림 업체 직원들에게 마스크 2000개를 전달했는데, 이 업체가 감사의 의미로 자체 생산품인 의료용 라텍스 장갑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00만장은 말레이시아 업체 센트럴 메디케어가 협력 의사를 밝혀 확보하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두 업체 모두 지원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구입 단가와 배송 일정, 그리고 현지 통관 절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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