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날 연합정당 참여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을 입에 담기 전에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한 폭거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누더기 선거법을 날치기 처리하면서 '정치개혁'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변한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6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제 와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자가당착"이라며 "정당 이름만 민주당이고 사실은 반민주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정당에 후보를 파견하는 직접 참여 방안,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 간접 참여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범여권 정당에 의석을 몰아주겠다는 방안에 대해서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직접 연합정당을 만들지는 않지만 우군을 만들어서 우회상장식 참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애초부터 지난해 만든 선거법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