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중국에 격리된 한국인 안전 비상, 중국 취안저우 호텔 붕괴 참사 경종

기사입력 : 2020년03월08일 14:37

최종수정 : 2020년03월08일 14:56

열악한 시설 많아, 하마터면 우리 국민도 큰 일 날 뻔
중국내 우리 국민 격리 숙소 시설 점검 나서야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에서 7일 저녁 발생한 신자(欣佳)호텔 붕괴사고로 8일 오전 현재 4명이 사망했고 1명이 위중한 상태이며 중상자가 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안저우 신자호텔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격리시설로서 현재 중국에는 이와 유사한 시설에 우리 국민들도 수백명이나 격리 수용돼 있어 교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취안저우에는 비록 다른 호텔이지만 한국인들도 4명이 격리됐었으며 만일 이 호텔로 배정됐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봉황망 등 중국 언론들은 8일 오전 10시 현재 건물내 매몰자 71명 가운데 42명이 구조됐으나 이중 4명이 사망했고 1명이 위중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 매체는 10시 30분 현재 구조자가 4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봉황망과 인민일보는 이 호텔 건물이 코로나19 밀착 접촉자들을 격리해 의학적 관찰을 실시하는 거점으로 이용돼 왔다고 밝히고 CCTV 감식 결과 건물이 단 2초 만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경찰의 초보 조사 결과 이번 신자 호텔 건물 붕괴사고는 1층 상가 내부 설비 공사를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신화사와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사고 건물은 모두 66개의 객실을 둔 7층 호텔로 1층에는 여섯 칸의 가게가 있었고 이중 두 칸이 슈퍼였는데 이 슈퍼 내부 설비 공사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 호텔 건물은 2013년에 건설을 시작해 2018년 신자호텔로 개조돼 6월에 개업해 영업을 해왔다.

펑파이신문은 지난 1월 25일 설 전에 상가 주인이 전세를 줬던 슈퍼 두칸을 넘겨받아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으며 3월 7일 저녁 7시 30분전후 기둥이 변형되면서 건물이 붕괴됐다고 전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격리시설로 쓰여온 푸젠성 취안저우시의 한 호텔이 붕괴돼 71명이 매몰됐다. 이날 오전 현재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격리중인 우리 국민 입국자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020.03.08 chk@newspim.com

신징바오는 상가 주인이 사고 발생 약 30분전인 7일 저녁 7시 현장 공사 담당자로 부터 하나의 기둥에 변형이 발생했다는 보고 받았으며 이로부터 3~4분만에 건물이 붕괴됐다고 전했다.

현재 상가 주인 양 모(65세)씨는 현재 공안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인민일보와 마이르징지바오는 건물 붕괴로 71명이 매몰됐으며 건물 붕괴 사고후 구조대가 도착하기전 9명이 건물 밖으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신징바오 보도에 따르면 건물이 무너졌을 당시 의료 구조인원들이 당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취안저우의 신자 호텔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코로나19 의학관찰소로 개조돼 코로나19 감염자와의 밀착 접촉자를 격리하는 시설로 쓰여왔다.

주중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시에는 중국측의 이번 코로나19 관련 외지인 격리 조치에 따라 한국인도 4명 격리됐지만 이중 1명은 6일 격리 해제됐고 3명은 같은 취안저우 시내 수이터우(水头) 중심 대가의 한 호텔에 격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각지역이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등 외지인 격리를 강화하면서 그동안 열악한 숙박 시설 등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한국발 입국자중 일부는 녹물이 나오는 숙소 등 위생 및 안전에 위협이 되는 시설에 격리되면서 이를 시정해줄 것으로 강력히 요구해왔다.

중국내 한국 교민은 지금 우리 교민들이 사고를 면했다고 안도할 때가 아니라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국 전 지역의 각 시설에 격리 중인 우리 국민들에 대한 안전성 실태 점검과 함께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젠성 취안저우는 석재가공, 스포츠 의류, 신발 등의 대표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성의 수도인 푸저우 보다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더 큰 곳이다. 성의 수도인 푸저우시는 성내 GDP 순위가 2위이며 샤먼이 세번째다. 

한국기업들은 취안저우 일대에서 건축용 석재 스포츠 의류 신발 등을 OEM 또는 ODM 생산 조달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