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임성재,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공동 4위…선두와 3타차

기사입력 : 2020년03월08일 08:55

최종수정 : 2020년03월08일 09:01

같은 조로 맞대결 벌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에게는 1타 뒤져
강성훈은 트리플 보기 2개 쏟아내며 8위로 처져…잉글랜드 하튼, 2타차 선두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25위 임성재(22)가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와의 샷대결에서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주 연속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파72·길이7454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으나 합계 3언더파 213타(70·69·74)로 전날과 같은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1위인 티렐 하튼(잉글랜드)과는 3타차다. 공동 2위(4언더파 212타) 마크 레시먼(호주)과 매킬로이에게는 1타 뒤진다. 4위에는 임성재 외에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등 세 명이 더 있다.

 

임성재가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와 샷대결한 끝에 1타 뒤졌다. 그러나 선두와 3타차의 공동 4위로 최종일 역전을 노려볼만한 위치다. 임성재는 최종라운드에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사진=KPGA]

 

이날 시속 20~30마일에 달하는 바람이 분데다 그린은 단단했고, 핀 위치마저 고약한데 꽂혔다. 커트를 통과한 69명 가운데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맥스 호마(미국) 한 명 뿐이었다.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는 자신의 18홀 최악 스코어인 81타를 쳤고 패트릭 리드, 마쓰야먀 히데키는 80타씩을 기록했다. 이날 80타대 스코어를 낸 선수는 일곱 명이나 됐다. 3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기록중인 선수는 여덟 명 뿐이다.

그런 악조건에서 임성재는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했다.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쳤다. 매킬로이가 1타 앞섰다. 올시즌 두 선수의 3라운드 평균 스코어 차이가 2.32타인 점을 비교할 때 임성재는 선전한 셈이다.

'무빙 데이'에서 세계 톱랭커와 샷대결을 벌인 임성재는 10번홀까지 이븐파로 잘 버텨나갔다. 11번홀(길이 426야드)은 파4 치고는 짧은 편이나 수시로 부는 바람에다가 그린 앞에 연못이 자리잡고 있고, 홀마저 까다로운 곳에 설정됐다. 임성재는 156야드 거리의 어프로치샷이 페널티구역에 들어간 바람에 이번 대회 들어 유일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약 16m 거리의 먼 버디 퍼트를 넣어 기분좋게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게 됐다. 그는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도 벙커샷을 홀에 넣어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는 최종라운드에서 대니 리와 같은 조로 편성됐다.

매킬로이는 2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후 15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며 스코어를 관리했다. 이날 가장 쉬운 홀로 드러난 16번홀(파5·길이509야드)에서 첫 버디를 잡은 그는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샷이 그린앞 연못에 빠진 바람에 보기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지난주 혼다 클래식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2018년 이 대회 챔피언인 매킬로이는 2년만에 다시 우승기회를 맞았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강성훈은 버디 4개,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2개로 6오버파를 친 끝에 합계 1언더파 215타(69·68·78)로 8위로 밀려났다. 선두와는 5타차다.

강성훈은 임성재가 더블보기를 한 11번홀에서 티샷과 어프로치샷을 거푸 물에 빠뜨린 끝에 트리플 보기를 했고,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당겨져 OB로 간 바람에 3타를 잃고 말았다.

이번 대회 '대기 순번' 1번으로 있다가 출전기회를 얻은 이경훈은 이날 이븐파로 선전했다. 이븐파는 이날 두 번째로 좋은 스코어다. 69명 가운데 이븐파를 친 선수는 일곱 명에 불과했다. 이경훈은 합계 1오버파 217타로 이날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러 호마 등과 함께 16위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228위 이경훈은 이날 동반 플레이한 켑카보다 9타 앞섰다.

안병훈은 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53위, 켑카는 10오버파 226타로 공동 64위다. 이날 최악 스코어를 낸 롭 오펜하임(미국)은 합계 14오버파 230타(69·78·83)로 최하위인 69위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