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부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자 2주 간 외국인들에 입국 금지령을 내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부탄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인도를 경유해 지난달 21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79세 미국인이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수도 팀푸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어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즉각 시행하며 이 조치는 2주 간 지속된다"며 "입국 금지는 엄격한 모니터링과 감염원 파악, 전염병 확산 통제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탄 정부는 또한 일부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국제회의와 세미나를 2주 간 연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국민총행복(GNH·Gross National Happiness)이라는 개념을 도입할 만큼 경제적 발전보다 국민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는 부탄은 종교적·영적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로타이 체링 부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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