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안정적이고 차질 없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강화된 정수장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김해시청 전경[사진=김해시]2018.1.9. |
시는 정부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달 23일부터 수도박물관을 임시휴관하고 이달 개최하려던 기획전시(기자재 전시, 변천사 사진전) 행사를 연기했다.
정수장의 경우 24시간 연속 운영해야 하는 생활기반시설이어서 '경계' 단계부터 전 직원 대상 코로나19 예방수칙교육과 위생물품 비치,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해오고 있다.
정수장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혹시 모를 정수장 직원 감염에 대비해 정수장 내 건물별 12곳으로 분산 배치 근무하도록 했으며 점심식사 2분의 1씩 교대, 정수장 상주 협력업체 재택근무 등의 접촉 최소화로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만약 직원 중 확진자 발생으로 중앙운영실 폐쇄 시 운영시스템을 정수장 내 다른 장소로 옮겨 원격감시제어로 비상 운영하게 된다.
감염으로 오염된 원수가 취수장에 유입되더라도 정수장의 여과·소독공정에서 바이러스를 99.99% 제거하고 있어 코로나19 검출 가능성은 없으며 코로나19는 A형 간염바이러스(HAV)를 포함한 수인성 바이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염소에 내성이 약하다.
정수장은 수질자동측정망을 통해 잔류소독제 농도를 실시간 감시 중이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잔류염소농도를 0.1㎎/L 상향 조정했다.
조재훈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정수장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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