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기업주총, 관전포인트] 정의선 수석 부회장 그룹 새 지배구조 짜나

기사입력 : 2020년03월06일 06:40

최종수정 : 2020년03월06일 06:40

이사회 의장직 관심...삼성·SK처럼 사외이사 의장직 가능성도
현대·기아차 5년간 90조 투자해 '미래 사업' 올인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오는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정 수석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전기동력차에 이어 개인용 비행체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방점을 찍었고,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퇴임 등에 따라 그동안 '밀린'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 정의선 이사회 의장직 오르나...삼성, SK 이어 사외이사 의장직 가능성도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오는 18일 현대모비스를 시작으로 19일 현대차, 24일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의 주총이 이어진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총을 모두 마친 뒤, 현대모비스를 그룹의 최상단 회사로 올리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놨지만 주주들의 반대해 결국 무산됐다.

현대모비스를 인적분할해 이를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의 21.43%, 현대차가 기아차 지분의 33.88%, 기아차가 현대모비스의 지분의 17.24%를 보유하는 구조이다.

이후 지난해 3월 정기 주총 무렵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그룹은 개편안을 내놓지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로서 정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은지 21년 만에 의장직을 놓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정 수석 부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기존 개편안을 일부 수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개편안을 차분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편안을 반대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지난해말 현대차그룹 계열사 지분 전량을 매각한 점도 이 같은 관측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그룹은 정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오지만 회장으로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재계 일각에서는 정 수석 부회장의 자연스러운 승계 타이밍으로도 보고 있다.

다만 정 수석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을 가능성은 유력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선도 있다. 주총에서 사외이사나 다른 등기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충분히 고려할 만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사외이사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SK그룹도 지난해 지주회사인 SK(주)와 SK이노베이션이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추대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총수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하지 않는 게 최근 재계 트렌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2020.03.05 peoplekim@newspim.com

 ◆ 사업목적 정관 변경...5년간 90조 투자해 미래에 '올인'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기동력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

정 수석 부회장이 올초 신년회에서 밝힌 이 같은 목표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그룹의 총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현대차 이사회에서 사업목적 수정 및 신설 등 정관을 변경한 점은 사업성과 직결된다.

사업목적에 '각종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기타 이동수단을 추가해 명기했다.'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도 신설했다.

고속 성장해온 현대·기아차는 2015년 801만대 판매를 정점으로 후진하고 있다. 2016년 788만대, 2017년 725만대를 기록했고, 2018년 740만대로 소폭 회복했으나 지난해에는 719만대에 그쳐 5년 연속 판매 목표 달성에 실패하게 됐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성을 확정된 만큼, 사업 구체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안을 꺼낼 것이란 관측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6년간(2020년~2025년) 총 9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61조1000억원, 기아차는 29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오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에, 기아차는 지난 1월에 각각 발표했다.

이 같은 미래 전략은 2018년 부회장에서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수석 부회장이 전체 그림을 그렸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를 비롯해 ▲차량공유 ▲무인항공 ▲수소전기차 등 국내외 기업을 손 잡으며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앱티브와 40조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하는가 하면, 올해 1월 미국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우버(Uber)와 협력해 만든 비행체를 공개하며 '미래'에 올인 중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와 별도로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사로서 스타트업 육성 등 미래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그룹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를 지배구조 개편에 반영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