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9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
이자이익 0.6%, 비이자이익 18.8% 증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2000억원(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잠정)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000억원(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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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19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금감원] 2020.03.05 milpark@newspim.com |
이자이익은 40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0.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이 1.56%로 0.11%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데 기인한다.
비이자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1조원(18.8%)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이익으로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증가하고, 수수료 신탁 관련 이익도 늘었다.
하지만 판매비와관리비는 23조7000억원으로 80000억원(3.6%) 늘었다. IFRS16(신 리스기준) 적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물건비가 증가한 탓이다.
영업외손실은 5000억원으로 자회사투자지분 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이 적자 전환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은행 유형별 순이익은 시중은행 9조원, 지방은행 1조1000억원, 인터넷은행 마이너스 1000억원, 특수은행 4조4000억원이다. 특수은행을 제외하곤 모두 전년보다 순이익이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이익률(ROA)는 0.5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8%로 전년보다 각각 0.09%포인트, 1.05%포인트 하락했다. 자산, 자본이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줄어서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