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긴급 브리핑…종교계에 각종 집회 중단 호소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한 생명샘교회(영통구 망포2동 소재)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16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상황을 알리며 시 보건당국에 연락을 취할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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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생명샘교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사진=수원시] |
염 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생명샘교회 교인 확진자는 수원 4명, 화성 2명, 오산 1명 등 모두 7명이다.
생명샘교회에 다니는 화성 확진자 1명이 신천지 신도인 안양시 2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이후 생명샘교회 교인들에게 급속 전파됐다.
화성 확진자는 지난달 23~26일 진행된 교회 내 모임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교인들에게 감염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대예배 등 모임은 모두 6차례 있었고 전체 신도 199명 중 중복자를 제외한 123명(성인 91명·유초등생 14명·중고생 18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특히 60㎡ 남짓한 공간의 유초등부 주일학교 교실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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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폐쇄된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 생명샘교회. 2020.03.04 4611c@newspim.com |
교회 측은 전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때까지 무기한 자진폐쇄를 결정했다. 시는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해 1대 1 대응에 나선 상태다.
시 전수조사는 123명 가운데 30명을 완료한 상태로, 기존 확진자 7명 외에 다른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염태영 시장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생명샘교회 교인 16명과 가족 주변인들은 시와 보건소로 연락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 종교계에서도 당분간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자제해 주실것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한 뒤 "시민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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