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 통해 마스크 직접 공급...금액 1000원~1100원선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포천시민들은 앞으로 하나로 마트 등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줄서지 않아도 집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포천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이·통장들이 직접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포천시 이·통장협의회에서 마스크를 직접 공급하기로 했다.[사진=포천시] 2020.03.04 yangsanghyun@newspim.com |
시는 3일 이장·통장이 배분된 수량만큼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가져다 대금 정산과 함께 주민들에게 배부하는 내용을 골자로 이·통장 연합회 회의를 가졌다.
소흘읍, 영중·일동·이동·화현면·영북면 3만5023세대는 매주 화요일에 포천동, 군내·신북·창수·선단·가산·내촌·관인면 3만4965세대는 매주 금요일에 공급할 계획이다.
금액은 1000원에서 1100원선이며, 빠르면 이번주부터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통장이 배분된 수량만큼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가져다 대금 정산과 함께 주민들에게 배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통장은 마을별 수량을 파악해 읍·면·동사무소에 제출하기로 했다.
그동안 마스크를 사기위해 공적 판매처인 하나로마트 등에서 시민들이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다.
마스크가 없어 시민들이 발을 동동거리자 우체국은 오전 11시, 또 하나로마트가 오후 2시부터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전 7시부터 주민들이 모이면서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날 판매물량은 400개로 1인당 5개씩 80명에게만 판매할 수 있어 번호표를 받지 못한 많은 주민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특히 사재기로 인해 여러 시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불편함을 겪어왔다.
박윤국 시장은 "코로나19가 조속히 마무리되려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고 특히 행정 최일선에 있는 이통장님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포천시는 지난달 28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관내 마스크 제조업체 및 농협과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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