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중심으로 신천지 본부 압수수색 요구 커져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준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향해 "즉시 모든 신도 명단을 조사하고, 이들이 조사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신천지의 숨김없는 정보 공개만이 지금 (코로나19 확산세를)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다시 한번 신천지 협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아울러 당국도 더 이상 주저 말고 단호히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3 leehs@newspim.com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신도 명단의 신뢰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여권을 중심으로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압수수색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야당은 정부가 책임론을 모면하기 위해 책임을 신천지에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확진자 수가 불과 30명이던 2주 전만 해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며 "집단 감염 이후 폭증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데도 이들이 제출한 교인 명단에 누락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신도 모임이 완전히 중단인지도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도 어제 신천지 측은 이만희 씨의 말 뿐인 사과와 신뢰 없는 협조만을 앞세웠다"며 "국민 10명 중 8명이 압수수색을 찬성할 정도로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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