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2파전
지난달 26일서 잠정 연기…전자투표 방식 도입해 대응키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제3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이 이달 10일 선임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일정을 잠정 연기했지만,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해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간 2파전으로 치뤄지는 제3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선거는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협회는 오는 6일까지 회원사 대표들을 상대로 모바일 선거인단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선거인단에 등록돼야 차기 협회장, 이사회 임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당초 차기 핀테크산업협회장 선거는 지난달 26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협회는 "300명에 가까운 총회 참가자와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정기총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해 차기 협회장 및 이사회 임원 선출은 차질없이 진행할 뜻을 밝혔다. 이후 전자투표 위탁업체 선정 등 준비를 거쳐 선거일을 10일로 확정했다.
핀테크산업협회장 자리를 두고 복수의 후보자가 경쟁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두 후보자 간 경쟁도 치열하다는 전언이다.
류영준 대표는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보이스톡 개발팀장,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핀테크 사업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페이의 대표를 지내고 있다.
신승현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왓슨와이어트, 미래에셋증권 및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거쳐 2015년 데일리금융그룹(자회사로 코인원, 쿼터백자산운용, 디레몬 등이 있음)을 공동 창업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작년 10월 기준 304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민간 협회다. 핀테크 관련 정책, 제도 마련을 위해 금융위원회 등과 지속 교류한다.
초대 회장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2대 협회장은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가 맡았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