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근무자는 민원인 수백명 접촉...강릉시청도 출입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 강릉시에서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근무했던 병원과 주민센터가 한시적으로 폐쇄에 들어갔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강릉아산병원]2020.03.02 grsoon815@newspim.com |
강릉아산병원은 영상의학과 직원 장모(45) 씨가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1일 오후 6시부터는 5개 병동(91,92,93,81,82병동)에 대해 한시적으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강릉아산병원은 일시 폐쇄했던 응급실 일부 공간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과 소독을 수차례 진행했다.
장씨는 거주지인 강릉시 사천면 일대에서 주로 이동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나왔다.
강릉시 내곡동 주민센터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임모(21) 씨가 1일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2일 하루 동안 주민센터를 폐쇄하고 직원 1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밀접접촉자에 대해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천지 교육생으로 알려진 임씨는 주민센터 특성상 주민과 접촉이 많은 업무를 맡은 관계로 접촉자가 많게는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본청인 강릉시청에도 수시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강릉시청도 비상이 결렸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근무한던 공익근무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관계로 임시 폐쇄된 강릉시 내곡동 주민센터,2020.03.02 grsoon815@newspim.com |
임씨는 신천지 교육생으로 파악되며 지난달 25일 가벼운 증상이 나기 시작해 1일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임씨는 지난달 15일 강릉시 유천택지 내 신천지 교육센터에서 인문학 강의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임씨는 단순히 인문학 강의를 한다고 해서 참석했을뿐 자신은 신천지 교육생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과 내곡동주민센터는 확진자 발생직후 철저한 방역과 폐쇄를 결정하고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강릉아산병원은 확진자 동선 내에 있는 직원들에 대해 1일 오전 외부 임시진료소를 통해 차에 탑승한 채로 검사하는 '드라이브 스루'를 적용해 검사를 모두 마쳤다.
현재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9명, 강릉 5명, 춘천과 속초 각 2명, 삼척 1명 등 총 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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