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 기업 선정, 평균 4500만원 지원
코로나19 여파 피해 지원 위한 조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제11회 관광벤처 사업 공모전'이 한 달 앞당겨졌다. 지원 규모도 전년보다 2배 수준으로 커져 평균 4500만원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유망한 관광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제11회 관광벤처 사업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여행객들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25 mironj19@newspim.com |
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된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 교육, 상담, 판로 개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선정 기업 수와 사업화 자금을 모두 늘려 역대 최대인 총 85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120개 기업을 선정해 전년 평균 지원금 2000만원 대비 2배 수준의 지원금인 평균 4500만원을 지원한다.
창업단계에 따라 예비, 초기, 성장, 재도전 부문 등 체계화해 기업을 발굴한다. 관광 관련 창의적인 사업 소재를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는 '예비 관관벤처 부문', 사업을 확장할 잠재력을 지난 창업 3년 미만 사업자는 '초기 관광벤처 부문', 창업 3년 이상 사업자는 '성장 관광벤처 부문', 폐업 경험이 있는 사업자는 '재도전 부문'에 참가할 수 있다.
지역 소재(서울, 경기, 인천 제외 다른 지역) 기업에는 가점 3점, 청년 창업자(1980년 3월 3일 이후 출생자, 만 39세 미만)에게는 가점 1점을 부여해 지역 특화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청년창업을 독려한다. 두 항목 모두에 해당되는 경우 총 4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창업 초기에 필요한 무형자산취득비, 재료비, 광고비뿐만 아니라 사업화 자금의 사용이 인정되는 항목을 확대해 기업의 운용 자율성을 개선한다. 참여 기업의 만족도가 높았던 컨설팅도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예비 관광벤처는 기존 2회에서 6회로 늘어난 대면 담임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초기 관광벤처는 새롭게 도입된 맞춤형 심화 컨설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공모 신청은 2일부터 4월 8일 오후 2시까지 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협약 체결 기한을 당초 예정일(6월 24일)보다 한 달가량 단축해 사업화 자금 지급 시점을 크게 앞당겼다.
다만 '성장 벤처 부문'은 서류, 발표 심사에 이어 현장 심사도 진행하기 때문에 당초 일정대로 6월 중에 협약을 체결한다. 심사에서는 사업의 창의성과 시장성, 사업화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특히 '재도전 부문'에서는 기존의 실패 원인에 대한 문제 인식과 개선 방안의 실현 가능성 등을 추가로 판단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한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금과 맞춤형 지원체계를 활용해 관광벤처 기업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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