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형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있다. 영락교회와 충현교회도 이에 동참했다.
29일 종교계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 소재 영락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3월 1일 주일 1~5부 예배는 온라인 생중계로 드린다"고 긴급 공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앞에 출입금지를 위해 띠가 둘러져 있다. 지난 25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부목사와 지인 자녀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02.26 pangbin@newspim.com |
영락교회 측은 "교인들은 자택에서 예배당 예배와 동일하게 경건한 마음과 단정한 복장으로 (온라인) 주일 예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사항은 당회에서 결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며 "교회 모든 시설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통제한다"고 전했다.
등록 교인이 4만5000여명에 달하는 영락교회는 지난 26일 "예배 중단은 교회의 첫째 본질을 회피하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예배는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입장을 선회했다.
한편 등록 교인 5000여명의 대한예수교 장로회 충현교회도 주일 예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충현교회 측은 긴급공지를 통해 "교인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3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주일 예배를 중단한다"며 "앞서 수요 예배와 금요 집회 등 진행을 중단한 데 이어 주일 예배도 잠정 중단하고 인터넷 실시간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새에덴교회, 온누리교회, 소망교회, 명성교회, 새문안교회, 주안장로교회 등은 주일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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