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청사에서 도내 5개 종교 대표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종교계에서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대표자가 참석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5개 종교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0.02.28 zeunby@newspim.com |
이 지사는 "생각보다 상황이 엄중해져서 자칫 잘못하면 대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추적감시를 통한 원천봉쇄를 해야겠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의외로 감염력이 상당히 높다. 함께 식사하고 활동하다보면 거의 상당수가 감염된다"며 "집단행사·접촉에 의함 감염이 메르스 때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천지 대규모 확진과 같이 각별한 요청을 드리려고 한다"며 "내가 하는 조치가 과격하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초기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더 큰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당분간 종교 대표들에게 집회 등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천주교, 조계종, 원불교는 자체적으로 집회 금지를 진행하고 있다. 유교는 규모가 큰 행사는 전면 취소했으며 기독교는 온라인을 통해 예배가 이뤄지고 있다.
이 지사는 "메르스 때와는 다르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에 정보공개를 신속히 공개하고 있다"며 "대통령 중심으로 중앙 컨트롤타워는 잘 작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5일 과천 신천지본부에 진입해 강제조사를 실시, 16일 과천교회 예배자와 경기도 신천지 명단을 입수한 바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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