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41명 및 22명으로 늘었다고 이란 통신사 IRNA가 이란 정부가 공개한 차트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사망자 22명이 확진자 141명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차트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마스크 쓴 테헤란 시민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란에서는 19일 처음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표된 후 수도 테헤란으로부터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시아파 성지인 곰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중국 본토를 제외하면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의약품과 의료시설이 부족해 확진자 대비 사망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곰에서 사망자만 50명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이란은 이주노동자와 성지 순례객들이 많이 거쳐가는 곳이기도 해, 인접국으로의 확산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중동 인접국들에서 이란과 관련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이란행 항공편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미국의 경제제재로 타격을 입은 이란 경제가 더욱 고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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