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유한양행이 약가 인하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가 감소한 125억3576만원에 그쳤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4804억원으로, 2.5% 줄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66억1233만원으로 37.2% 감소했다.
[로고=유한양행] |
영업이익 감소는 약가인하와 연구개발비 증가 등에서 비롯됐다.
약가 인하의 영향으로 유한양행이 판매하는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의 지난해 매출은 945억1300만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36.7% 감소한 규모다. 감기 치료제 코푸시럽의 매출도 229억1300만원으로 12.5%가 줄었다.
다만 C형간염 치료제의 처방액은 184억500만원으로 141%가 늘었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알포아타린 처방액은 152억6800만원으로 21.2%가 증가했다.
해외사업도 2057억1000만원으로 13%가 줄었다. 해외 수출이 12.9% 줄어든 2056억8600만원에 그쳤고, 유한양행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유한화학의 매출이 1626억9100만원으로 13.8% 감소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가 인하와 종속회사의 매출 감소로 매출액이 감소했고 R&D 비용과 판매비가 늘면서 이익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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