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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멘토' 최경주와 21세 '멘티' 이재경의 샷대결 결과는?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0:26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20:10

최경주, 아시안·호주PGA투어 뉴질랜드오픈 첫날 1언더파로 상위권
이재경, 파5홀에서 10타 치고 '노 버디' 플레이 끝에 최하위로 처져
18세 김주형, 7언더파로 선두 나서…지난주 Q스쿨 통과한 김비오는 하위권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골퍼들은 자신에게 골프를 가르쳐준 '멘토'와 동반플레이를 하면 대체로 주눅들게 마련이다. 프로 세계에서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이재경(21)은 '최경주 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14년 15세의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J CHOI 인비테이셔널' 아마추어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본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내내 선두권에 자리잡으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최종일에는 박상현과 함께 챔피언조로 우승경쟁을 펼친 끝에 3위를 차지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대회 챔피언 박상현은 "세계를 제패할 인물이다. 드라이버샷부터 퍼트까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이재경을 치켜세웠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는 "앞으로 한국프로골프의 큰 재목이 될 것이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신인상을 받은 이재경.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출전한 시즌 첫 대회 뉴질랜드오픈 첫 날 '멘토'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했으나 최하위로 처졌다.[사진=KPGA]

 

그는 18세 때인 2017년 프로가 됐고,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그리고 지난 8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신인상(명출상)까지 받았다.

이재경은 아시안투어와 호주PGA투어를 겸한 뉴질랜드오픈(총상금 90만3000달러)에서 초반 최경주(50)와 같은 조로 플레이했다. 이재경은 최경주의 큰 아들보다 두 살 어리다. 첫날 멘토와 멘티의 샷대결 결과 멘토가 완승했다.

최경주는 27일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의 밀브룩 골프리조트 힐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라운드가 진행중인 현재(한국시간 오전 10시25분) 선두와 6타차의 공동 14위다.

그 반면 이재경은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이 대회에 출전한 이재경은 13번홀(파5)에서 5오버파 10타를 치면서 순위표 맨 아래로 처졌다. 시즌 초여서 경기감각이 궤도에 오르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선배 앞이라 위축된 점도 있을 것이다.

이재경은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 6개,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퀸튜플보기 1개씩으로 16오버파 88타를 쳤다.

지난해 아시안투어에 혜성처럼 나타난 김주형(18)은 올해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밀코스(파71)에서 플레이한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현재 브래드 케네디(호주) 등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김주형은 지난해 11월 파나소닉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린 선수다. 올해 들어서도 1월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기세를 올리며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해 올해 투어 시드를 받은 김비오는 첫날 힐코스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비오는 지난해 불미스런 일로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올해 KPGA투어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아시안투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KPGA투어와 아시안투어로 함께 치러지는 GS 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smk7543@newspim.com

 

18세 김주형이 27일 열린 뉴질랜드오픈 첫날 7언더파를 치며 선두로 나섰다. 그는 지난해 11월 파나소닉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거뒀고, 올해 들어서도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아시안투어]

 

  ※1라운드 종료 결과 최경주는 공동 26위,김비오는 공동 81위, 이재경은 156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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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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