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7일 정책조정회의서 연신 '대구·경북 달래기' 메시지 쏟아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구·경북(TK) 봉쇄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당지도부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대구·경북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경북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며 뒷수습에 안간힘을 쏟았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큰 어려움 겪는 대구·경북에 대한 국민들의 따뜻한 성원과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SNS에는 '힘내라 대구' '힘내라 경북' 등 주민들을 응원하는 해시태그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의료인력이 부족한 대구에 의료봉사자 수백명이 발벗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대구·경북의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범사회적 역량이 총결집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함께 하겠다"며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대구·경북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겠다. 의료인력 투입과 보호장구 및 검사장비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이번 주말까지 총 1600여개 가용병상 마련해 확진환자 대기문제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며 "마스크 수급안정도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 조정식 정책위의장(오른쪽),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13 kilroy023@newspim.com |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 주민들의 고통이 매우 크다"면서 "대구·경북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완전히 퇴치할때까지 대구·경북 주민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본회의 성과를 강조하며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지원 방안에 국회가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코로나 특위를 최대한 빨리 가동하도록 노력하고, 코로나19 추경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즉각 심사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민주당은 내일(28일) 코로나19경제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경제대책의 성패는 과감·체감·속도 3가지에 달렸다"며 "가뭄을 해갈하듯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국민 생명을 지키는 지역 의료원 지원도 매우 과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당면한 현실부터 해결한다는 자세로 매우 빠른 대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빠진 자영업과 여행, 공연업계 등 임대료를 현실적으로 경감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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