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확산에 IPO 시장 얼어붙나...IR행사·간담회 등 일정 '차질'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17:21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08: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비 상장기업들, 기관투자자 대상 IR 줄줄이 취소
온라인 중계로 대체하는 기업도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기업들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에프씨와 플레이디, 엔피디 등 예비 상장기업들이 IPO 관련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기업설명회(IR)와 기자간담회 등을 개최하기 어려울뿐더러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른 공모 흥행 여부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올 초 활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고됐던 IPO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newspi.com

KT그룹의 디지털 광고대행사인 플레이디는 지난 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예정된 대규모 기업설명회(IR)를 취소했다. 회사 측은 기관투자자가 개별적으로 요청을 할 경우 따로 미팅을 갖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디는 이달 초에도 코로나19 사태로 홍콩 등 해외 기관투자자 IR을 취소하고, 텔레 콘퍼런스로 대체했다. 

스마트폰 부품 제조업체인 엔피디도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기관투자자 IR을 취소했으며,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한 IR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주관사인 유안타증권 측은 "코로나19 사태 상황이 심각한 탓에, 기관투자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IR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소재기업 엔에프씨는 지난달 수요예측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같은 달 코스닥 입성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두 차례나 미뤘다. 공모 일정이 연기된 데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증시 변동성과 증권신고서 추가 기재 등의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엔에프씨는 기재 정정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중국의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경기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당사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거론했다.

회사는 또 "상해녹음생물과기유한회사는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라 중국 정책에 맞춰 2020년 1월 말 춘절 이후 일주일 간 영업을 중지했다"며 "하지만 2020년 2월 10일부터 영업을 정상 진행하고 있으며, 거래처의 주문 또한 정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5년부터 IPO를 계획해온 것으로 알려진 호텔롯데도 상장을 추진하기에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진행되던 IPO가 연기가 된 것은 아니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상장은 기업가치가 최고조로 달했을 때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데, 현재는 시기가 애매한 것 같다는 결론은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코로나19 사태로 기자간담회와 기관투자자 IR을 취소했으며,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IPO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일정 기간 안에 해결된다는 전제 하에 전체적인 IPO 시장 상황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간담회 등은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부담으로 취소되고 있는 것이며, 온라인 미팅으로도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가 상장 일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플레이디와 엔피디 등은 기관투자자 IR을 제외한 공모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연구원은 또 일부 기업가치가 저평가 될 가능성은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은 업종별로 상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에 따라 이번 사태에 영향을 덜 받거나, 더 받을 수 있다"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경우에는 이번 사태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14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수는 12명으로 확인됐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