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 감염 171명에 크루즈선 691명 더한 수치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은 26일 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862명으로 집계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 국내 감염자 171명에 크루즈선 감염자 691명을 더한 수치다.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25일 크루즈선에서 하선해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남성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로써 크루즈선 탑승자 중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감염자는 11명이 확인됐다. 이 중 도쿠시마(徳島)현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집단 감염이 일어났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60대 여성으로, 선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20일 하선했다. 해당 여성은 현재까지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나가노(長野)현에서 확인된 첫 감염자를 포함해 홋카이도(北海道), 아이치(愛知)현, 구마모토(熊本)현 등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국내 감염자 171명의 지역별 현황은 홋카이도가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가 3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주요 지역으로는 ▲아이치현 20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7명 ▲와카야마(和歌山) 13명 ▲지바(千葉)현 10명 ▲구마모토현 5명 등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내 감염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25일 시점 50명이다. 구체적으로는 ▲크루즈선 탑승자 36명 ▲일본 국내 감염자 14명이다. 중환자 중엔 구마모토시의 20대 여성 간호사 등 젊은 연령층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와 별개로 크루즈선 탑승자 중 한 명의 상태가 위독해,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인을 위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크루즈선 탑승자를 제외한 일본 내 감염자 가운데 25일 기준 증상 개선 등으로 퇴원한 사람은 27명이다.
kebjun@newspim.com